용문사 템플스테이 경험후기

작성일 2018-04-17 오후 1:45:45 | 작성자 용문사(양평) | 조회수 593

용문사 템플스테이를 다녀와서 간략한 경험을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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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중앙선 용문사역에서 내리면 바로 앞에 용문사 들어가는 버스 정류자이 있습니다. 버스는 30분에 한대씩 있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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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사입구에 도착해서 이렇게 절가는 길을 따라 여유로이 올라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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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템플스테이 숙소입니다. 마당이 이렇게 평온하고 좋습니다. 저기 의자 놓인곳에는 장작과 화로가 있어서 저녁에는 캠프파이어를 하며 스님과 차담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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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는 굉장히 깔끔합니다. 3인실을 배정받았는데 사람이 없는 날이라 혼자서 넓게 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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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과 개인소지품을 보관할 수 있는 캐비닛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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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은 기대한 것이상으로 깨끗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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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강할때는 이렇게 밀집모자를 써도 됩니다. 꽤나 절에 온 느낌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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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템플스테이에 대한 오리엔테이션 및 불교문화에 대한 스님의 설명이 이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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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넓직한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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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이 이곳에 앉아 설명을 잘 해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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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에 대해 배우고 명상도 5분간 하는데 이 종소리가 굉장히 청아하게 들리는게 인상 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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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일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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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일정표
용문사 템플스테이 같은경우 휴식형과 체험형이 있으니 골라서 선택해서 예약하시면 됩니다.
편안하게 휴식을 하고 싶다면 휴식형, 불교문화를 좀 더 체험해보고 싶다면 체험형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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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단은 채식으로 이루어진 메뉴입니다. 급식 배식형태로 이루어져 있고 절에 있는 식당에서 이루어져서 식사시간에는 큰 제약이나 지켜야 할 것은 없습니다. 다먹은 식판은 식기세척대에서 본인이 깨끗이 닦으면 됩니다.(단무지로 식기를 깨끗하게 긁거나 물로 헹구어 마시지는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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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시간때에 시간에 맞추어 스님이 이렇게 북을 치시는데 정말로 경건하고 멋있게 느껴졌습니다. 국악을 듣는 느낌인데 종교의식이라 더 경건하게 느껴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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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스테이 참석자들이 이렇게 돌아가며 종을 쳐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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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사에서 제일 유명한 건 이 은행나무인데 1500년가까이 살아왔다고 합니다.
가까이서 보면 웅장하고 숭고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나무 옆에 있는 긴 탑은 낙뢰로 부터 나무를 지키기 위한 피뢰침인데 엄청 높게 설치해놨습니다. 저 피뢰침에 1억 5천가량 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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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캠프파이어 및 차담시간이 끝난후에는 이렇게 보름달이 떠있었습니다. 캠프파이어할 때 사진을 못찍었던 것은 사진찍는 행위로 방해하기에는 너무나 진중하고 중요한 시간이었기때문입니다. 스님과 함께 저마다 가지고 있는 고민을 하나씩 꺼내며 들어주고 이야기도해주며 그 순간을 공유하는 것들이 저에게는 큰 경험이었습니다. 내가 가진 고민보다 훨씬 큰 무게감의 고민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기도 했습니다. 나만 고민에 빠져있는게 아니구나라는 위로와 함께 한편으로는 남의 불행에 견주어 내가 더 행복하다는 마음을 지녀도 될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정말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이니 경험해보실 분들은 이 시간만큼은 직접 해보시기를 권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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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보름달을 바라보며 저마다 갖고 있는 이야기를 정리하는 듯해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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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도 채소로 이루어진 식단이며 아쉽게도 콩으로만들어진 고기같은건 없었습니다. 콩으로 만든 고기가 어떤건지 맛보고 싶었는데 아쉬웠습니다.

둘째날은 새벽4시에 기상해서 아침예불을 드리며 108배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때는 뭐 사진찍어야겠다라는 생각할 겨를없이 부랴부랴 씻고 법당에 들어가서 절부터 드리느라 시간이 어찌흐르는지도 몰랐습니다. 108배할때는 15분~20분 정도 소요되었던 것 같은데 너무 더워서 혼이 났습니다. 산속이고 새벽공기가 찰 것 같아서 껴입었던 히트텍이 오히려 열을 내고 덥게해서 고생스러웠습니다. 108배의 인고를 느낀 순간이었습니다.

저는 휴식형으로 선택했기에 아침공양이후에 별다른 스케줄없이 11시(퇴실시간)까지 쉬다가 나왔습니다. 아침시간을 여유롭게 혼자 즐기며 좋았던 것은 새소리가 맑게 들려서 쉬러 온 느낌이 물신 납니다. 또 숙소 방바닥을 어찌나 뜨겁게 달궈주던지 잠깐만 누워있으면 온몸을 후끈하게 지질 수 있었습니다. 책한권 가져가서 읽다나오니 마음이 좀 가벼워 지는 듯했습니다.

좋고 나쁨은 개인에 따라 갈릴 수 있겠으나 한번의 경험으로는 해볼만한 값어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출처:http://pianocture.tistory.com/130